
[완주독립신문]삼례읍 동학농민혁명삼례봉기역사광장에서 107주년 3·1운동을 기념하는 ‘완주독립만세’ 행사가 열렸다.
완주독립군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 움직임 속에서 완주군민의 자치권과 지역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뜻을 평화적으로 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완주군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취지 설명, ‘완주독립선언서’ 낭독, 자유발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완주독립만세”를 외치며 군민 자치의지를 천명했다.
행사 장소인 동학농민혁명삼례봉기역사광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중요한 봉기지로, 민중이 스스로 권리를 외쳤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다. 주최 측은 “3·1운동의 자주·자결 정신과 동학농민혁명의 민권 정신을 오늘의 지방자치 현실 속에서 되새기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완주독립선언문을 통해 “1935년 현재의 행정구역을 갖춘 완주군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안전한’ 적이 없었다”며, “완주군은 늘 소멸의 위협과 맞서 싸워야 했고 그 중심에는 전북의 중심 도시를 자처하는 전주시의 끊임없는 흡수 시도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제대로 나누는 것’이다. 권한과 자원을 분산시키고,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이며 지방분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완주군의 독립은 고집이 아니다”면서 “‘완주독립’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저출산과 저성장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이 다시 지역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대해 “완주의 미래는 외부의 정치적 판단이 아닌 군민의 의사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군민의 자치권을 강조하는 평화적 행사”라고 전했다.

